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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태군, 주자와 충돌 뒤에도 근성으로 버텨

기사입력 2014.07.05 21:30

신원철 기자
NC 김태군(사진은 6월 26일 잠실 LG전) ⓒ 엑스포츠뉴스 DB
NC 김태군(사진은 6월 26일 잠실 LG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포수 김태군이 분전했다. 지치고 아픈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김태군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4회 주자 오지환과 충돌한 뒤 그 자리에 쓰러졌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자 손주인이 3루수 땅볼을 쳤다. 이때 1루주자 오지환이 2루를 지나 3루를 노렸다. 베이스 커버가 느슨한 점을 파악한 영리한 플레이였다.

이때 김태군이 3루 백업을 들어갔는데, 슬라이딩한 오지환과 부딪혔다. 덕아웃에서 대기하던 이태원이 바로 출전 준비에 들어갔지만 교체는 없었다. 김태군이 일어나 다시 마스크를 썼다. NC 구단 관계자는 "목과 얼굴을 부딪쳤다. 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NC 선발 찰리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용택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병규(7)에게도 2루타를 내주면서 1사 2,3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때 김태군이 주자 2명을 홈에서 모두 잡았다. 정성훈의 3루수 땅볼에 홈을 노린 박용택, 더블 스틸에 홈으로 돌진한 이병규가 김태군에 막혀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김태군은 전날(4일) LG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됐다. 투수 폭투로 실점을 허용한 직후였다. NC 김경문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포수는 매일 출전하다 보면 힘들다. 피곤해 보이기도 했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빼줬다"고 말했다. 뼈있는 한마디였다. 김태군 자신도 "몸이 무거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인지 더욱 투지를 불태웠다. 오지환과 충돌한 뒤에도 끄떡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5회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팀은 0-2로 졌지만 김태군의 근성은 인정할 만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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