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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킬러' 니퍼트, 삼성전 7⅓이닝 4실점 8K

기사입력 2014.07.04 21:16 / 기사수정 2014.07.04 21:2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사자 킬러'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니퍼트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4실점 했다. 총 112구를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8개.

니퍼트는 삼성전에 유독 강했다. 삼성전 통산 11승 1패 평균자책점 2.15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3경기(4월 16일 7이닝 무실점 5월 10일 9이닝 2실점(완투승) 6월13일 7이닝 4실점)에 등판해 3승 2.35를 기록 중.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 송일수 감독은 니퍼트가 삼성전에 강한 것에 대해 "영업 비밀"이라고 했다.

니퍼트는 154km까지 이른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니퍼트는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3-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그러나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내야 땅볼을 내줬다. 그후 김상수와 나바로를 범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지영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니퍼트는 박한이를 상대로 바깥쪽 변화구를 던졌으나 1타점 적시 좌전 안타로 연결돼 3-2를 허용했다.

안정감이 넘쳤다. 니퍼트는 4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로 이닝을 장식했다. 특히 3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부터 5회초 선두타자 박해민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된 8회가 아쉬웠다.

니퍼트는 팀이 5-2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대타 김태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두산 벤치는 니퍼트를 믿고 지켜봤다. 그러나 이미 110구를 던진 니퍼트는 타격감이 좋은 삼성 톱타자 나바로를 넘어서지 못했다. 니퍼트는 나바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현승이 추가 실점없이 8회를 끝내, 니퍼트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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