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2안타 폭발' 넥센, 롯데 3연전 스윕 성공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공동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넥센은 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10-9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42승 1무 29패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와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삼성과는 이제 5경기차다. 반면 5연승 후 3연패에 빠진 4위 롯데는 시즌 33번째 패(35승 1무)를 떠안았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을 띄었다. 1회초 롯데가 넥센 선발 소사를 상대로 볼넷 2개 안타 2개로 4점을 먼저 냈지만, 이어진 1회말 곧바로 넥센이 5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가 손아섭의 3점 홈런, 신본기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5회초까지 8-5로 앞서갔다.

하지만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5회말 공격때 박병호와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김민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번타자 윤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로티노가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1타점을 올렸고, 2사 주자 만루에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넥센이 9-8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등판한 김영민이 9-9 동점을 허용했으나 넥센은 8회말 역전 찬스를 살렸다.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땅볼 타구때 3루주자 서건창이 득점해 10-9로 다시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양팀 선발은 모두 부진했다. 소사는 6이닝 8실점을 기록했고, 송승준은 4⅓이닝 9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8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이 승리투수, 역전을 허용한 강영식이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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