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투스코, 2번째 등판 LG전 5⅓이닝 4실점 '볼넷 6개'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우완 라이언 타투스코가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타투스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성적은 5⅓이닝 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4실점이다. 볼넷 숫자가 말해주듯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후 2번타자 손주인부터 5번타자 이병규(7)까지 4명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0 리드를 안고 경기에 들어갔지만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을 2루수 뜬공,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1회 투구수가 38개, 이 가운데 22개가 볼이었다.

2회부터는 제구가 잡혔다. 공이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순조롭게 잡아나갔다. 2회 2사 이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정범모가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는 공 7개만 던지면서 투구수를 절약했다.

타투스코는 1-1이던 4회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2루에서 김용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타투스코는 6회 1사 2,3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선두타자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내줬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다음 타자 정의윤의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2사 2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2,3루가 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아쉬운 수비였다. 바뀐 투수 윤근영이 2사 이후 오지환에게 적시 2루타(그라운드 룰 더블)를 내주면서 실점이 4점으로 늘었다. 

케일럽 클레이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타투스코는 지난달 26일 첫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투구수는 100개였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첫 경기(82구, 스트라이크 57개)와는 투수 양상이 달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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