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이 1일 광구-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노경은이 선발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노경은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3일만에 선발 복귀였다. 지난달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던 노경은을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총 93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올시즌 두산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선발로 전환 후 지난 2시즌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180⅓이닝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팀4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한 노경은은 지난 5월 1일 넥센전(8이닝 2실점) 이후 6경기 연속 무너졌다.
복귀전에서 부활 조짐을 알렸다. 노경은은 1회말 KIA 톱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S 유리한 상황에서 던진 3구 포크볼이 통타 당해 좌측 펜스를 때렸다. 무사 2루. 노경은은 이대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범호를 134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이어 KIA '4번타자' 나지완을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2-0에서 시작한 2회말 2사 후 KIA 7번 김주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차일목을 144km 바깥쪽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노경은은 3회 1사 후 앞선 타석에서 장타를 때린 김주찬과 다시 마주했다. 노경은은 2구로 바깥쪽 속구를 던졌다. 이번엔 우측 담장을 때리는 장타를 맞았다. 민병헌이 공을 더듬는 사이, 김주찬을 3루까지 들어갔다. 노경은은 이대형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이후 나지완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원바운드 공을 던졌고 최재훈이 막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실점 후 노경은은 바깥쪽 135km 슬라이더로 나지완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이 된 6회 다시 실점했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이대형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이범호와 마주했다. 노경은은 2구로 143km 몸쪽 속구를 던졌으나 그대로 통타당해 좌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노경은은 후속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노경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27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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