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4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 1사 주자 1,2루의 위기에서 쟈니 페랄타와 야디에 몰리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셈이다.
2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맷 카펜터가 2루수 옆으로 살짝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 주자는 2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맷 홀리데이에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맷 아담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4회 몰리나에게 왼쪽 폴대를 맞는 라인드라이브성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3마일(133km)짜리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연결돼 1-1 동점이 됐다.
더 큰 고비는 5회에 찾아왔다.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페랄타를 상대한 류현진은 중견수 반 슬라이크와 우익수 푸이그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고 결국 3-1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이 좀처럼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가운데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피칭을 이어갔다. 6회 2사 후 마크 엘리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6회까지 투구수는 95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공 6개로 3타자를 틀어막은 뒤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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