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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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종영③] 조기종영, 전개와 결말이 아쉽다

기사입력 2014.06.27 06:04 / 기사수정 2014.06.27 06:04

추민영 기자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이 26일 16회로 조기종영했다. ⓒ MBC 방송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이 26일 16회로 조기종영했다. ⓒ MBC 방송화면 캡처


▲ 개과천선

[엑스포츠뉴스=추민영 기자]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이 다소 아쉬운 전개와 결말을 맞이한 채 조기종영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마지막회에서는 국내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김명민 분)가 백두그룹 진진호(이병준) 회장의 변호를 맡아 차영우(김상중) 로펌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김석주가 아무리 에이스 변호사라 하더라도 거대 로펌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차영우(김상중 분)는 백두그룹을 골드리치가 인수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했다. 이를 위해 진진호의 방만한 경영을 꼬집으며, 진진호의 이복형제를 증인으로 채택해 진진호 회장을 구속시키는 데 성공했다. 모든 상황이 차영우 측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그러나 김석주는 막판에 차영우가 과거 골드리치에 깊게 개입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녹취 파일도 찾아냈다. 때문에 차영우는 한 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문제가 해결됐다.

이후 차영우는 김석주가 아버지 김신일(최일화)과 사이가 나빠지게 된 배경에 대해 언급하며 두 사람이 화해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앞서 김신일은 철거민 문제와 관련해 인권 운동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철거민 한 명이 집으로 들이닥쳐 "왜 해결하지도 못할 일에 나서냐"고 난동을 피웠다. 당시 김신일은 낚시를 하러 가느라 집을 비운 상태였고, 결국 이 사고로 김석주는 어머니를 잃게 됐다.

때문에 김석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졌다. 또한, 약자에 대한 동정심이 없는 냉혈한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김석주는 이제 아버지 김신일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증거로 방송의 말미에서는 두 부자가 함께 낚시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석주는 약혼녀 유정선(채정안)과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다. 특히 정선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며 애틋함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개과천선'은 연기파 배우 김명민과 김상중을 전면에 세운 법정드라마로, 탄탄한 전개에 힙입어 호평을 받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18회에서 16회로 조기종영이 확정된 후 드라마는 극 초반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잃고, 오직 마무리를 위해 달려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관심을 모았던 이지윤(박민영)과의 러브라인이 뚜렷한 결말 없이 끝났다는 것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전지원(진이한)과도 대결도 제대로 된 매듭을 짓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다.

결국 '개과천선'은 모든 갈등이 해결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지만 조기종영이라는 칼은 시청자들에게 결국 찜찜함만 남겼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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