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5
사회

가짜 임 병장 등장, 누리꾼 "군 vs 병원, 누구 말이 맞나"

기사입력 2014.06.25 20:29 / 기사수정 2014.06.25 20:29

대중문화부 기자
가짜 임 병장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 MBN 방송화면
가짜 임 병장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 MBN 방송화면


▲ 가짜 임 병장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총기 난사 사건 후 생포된 임 병장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가짜 임 병장'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25일 국방부는 임 병장이 지난 23일 오후 소총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 부위를 쏜 뒤 군에 곧바로 체포돼 헬기로 국군강릉병원에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후 임 병장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4대의 구급차가 동시에 출발했는데, 이 가운데 2대는 강릉동인병원으로 갔으며 나머지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향했다.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한 2대의 구급차 중 1대에는 임 병장이, 다른 1대에는 남자 위생병이 탑승한 '가짜 환자'가 타 있었다.

군은 이 '가짜 임 병장'을 들것에 싣고 전신에 군용 모포를 씌워 응급실로 옮겼다. 이 모습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고 아무도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실제 임 병장은 다른 구급차에 실려 지하 3층 병원 물류창고 쪽으로 들어간 뒤 곧바로 수술실로 올라간 상태였다.

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군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병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고 취재진이 집결해 있어 구급차가 들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으니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수용한 것"이라며 "당시 임 병장은 혈압이 60~90㎜Hg 정도로 떨어진 매우 위험한 상태여서 빠른 처치가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국방부의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취재진이 없는 별도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군은 이에 대한 강한 비난 여론 조성에, 다시 입장을 드러냈다. 군은 "강릉아산병원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으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았다.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가짜 임 병장' 등장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짜 임 병장' 등장, 누구 말이 맞는 거냐", "'가짜 임 병장' 등장, 그럴만한 상황이 있었던 건가", "'가짜 임 병장' 등장, 사후대처를 잘 해야 할텐데", "'가짜 임 병장' 등장,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속일 수 있나"라며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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