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38
사회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누리꾼 "너무 가슴이 아프다"

기사입력 2014.06.23 21:22 / 기사수정 2014.06.23 21:22

대중문화부 기자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이 공개됐다. ⓒ 온라인 커뮤니티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이 공개됐다. ⓒ 온라인 커뮤니티


▲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단원고 학생들의 기재한 '부탁의 글'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단원고 학생들은 SNS를 통해 "원래 생활을 되찾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께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생존 학생들은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 사람들은 이제 저희가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눈물을 쏟다가도 웃을 때도 있고 갑자기 우울해졌다가도 금방 웃기도 합니다"라며 "혹시 거리에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저희를 보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괜찮으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도 묻지도 말아주세요.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어딜 가든 집중되는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본래의 생활을 되찾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관심을 자제해 달라는 말을 전했으며 기자 출입 금지 구역으로 만들어 달라는 말도 덧붙인 후 "세월호 사고를 잊지 말아주세요"라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 아프다", "하루 빨리 치유되어 원래의 생활을 찾을 수 있길", "지나친 관심이 화를 불렀구나", "너무 안타깝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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