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AD카드 부정 사용 인정 "FIFA에 사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KBS 기자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AD카드(Autograph Document card·국제축구연맹이 발급하는 출입증) 부정 사용을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브라질 언론사는 "한국과 알제리 전이 열리는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한국의 한 방송사 기자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D 카드 부정 사용으로 브라질 군 경찰에 조사를 받은 이는 KBS 취재 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AD카드는 언론사의 취재를 위해 출입을 허용하는 카드다. 임의로 타인에게 빌려주거나 받게 될 경우 당사자는 물론 해당 미디어 전체가 출입 금지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다.

23일 KBS 측은 "AD카드가 워낙 적게 발급돼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FIFA에는 사과를 한 상태다.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AD 카드 발급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D카드 부정 사용의 장본인이 MBC '무한도전'팀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다. MBC는 "21일 방송에서 이재은 아나운서가 노홍철에게 전달한 것은 피치사이드(MBC가 FIFA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확보한 방송구역) 출입증이다. 두 사람 다 AD카드와 필드카드를 소지한 상태였고 필드 촬영이 가능한데, 피치사이드 출입증이 있어야 현장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착각한 데에서 비롯된 상황이었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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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