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4연패에 빠뜨리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 트윈스는 한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스윕패를 면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박종윤을 앞세워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을 챙겼다.
‘메가트윈스포’가 터졌다. 팀 홈런 꼴찌 LG가 홈런 5방을 앞세워 두산을 울렸다. LG는 1회 오지환의 선제 투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4회 이병규(7), 5회 손주인의 홈런포가 터졌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도 홈런이였다. LG는 7회 캡틴 이진영과 빅뱅 이병규가 백투백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두산은 마운드가 또다시 흔들리면서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선발 이재우와 구원 노경은이 각각 4점씩을 내줬다. 타선 역시 8안타를 때리고도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쳐 패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6월 15경기에서 5승을 챙기며 5위 롯데의 0.5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휴식기를 맞게 됐다. 스윕패 위기에서 터진 박종윤의 2점 홈런 덕분이었다. 이날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4실점(2자책)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8회 1사 1,2루에서 터진 박종윤의 우중간 홈런으로 역전했고 이어 상대 실책과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승리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승회의 활약도 더해졌다.
반면 선두 삼성과 동일한 승패를 기록하며 승차를 유지 중이던 NC는 이날 패배로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선발 이재학이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흔들리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삼성은 지난 14일부터 두산~SK를 연이어 울리며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제이디 마틴이 오래 마운드를 지켰고, 3회 터진 이만수 감독과 SK 선발 로스 울프 교체로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타 박석민~최형우~채태인이 연속 안타를 때려 점수를 뽑아냈다. 8회 김상수의 발로 만든 추가점까지 더해져 완승을 거뒀다.
SK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울었다. 0-0으로 균형을 이룬 3회초. 선발 울프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울프의 흥분이 만든 결말은 비극이었다. 이만수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했고, 울프는 교체됐다. 울프에 이어 등판한 전유수와 이재영이 7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일찌감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해 4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출격했다. 지난 경기 부진했던 그는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단 1점만 내줬다. 그러나 타선 역시 상대 선발 금민철에 묶여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7회말 터진 1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1-1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 김다원이 솔로포를 때려 팀의 연패 탈출과 양현종의 시즌 8승을 견인했다.
넥센 선발 금민철도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제 몫을 다해줬다. 비록 타선의 빈타에 패전이 됐지만, 금민철의 호투는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와 앤디 밴헤켄만 고군분투 중인 넥센 선발 마운드에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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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