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C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의미 깊은 경기였다. 콜롬비아가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넬 데 브라질리아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한 콜롬비아는 16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대회 전 우려가 있었다. 주포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최전방에 문제가 생겼다. 페케르만 감독은 고심 끝에 강수를 뒀다. 포메이션까지 바꿨다. 투톱을 세우던 방식을 버리고 중앙 미드필더 숫자를 하나 더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빅토르 이바르보 등이 기회를 잡으면서 수혜자가 됐다.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이러한 걱정들은 기우에 불과함을 증명했다. 팔카오 없는 콜롬비아 역시 강했다. 콜롬비아는 최전방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새로운 팔카오를 만들어냈다.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를 비롯해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화끈한 지원이 조화를 이루면서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리스전에서 세 골을 몰아쳤던 콜롬비아는 이번에도 2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 로드리게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추가골은 바로 이어졌다. 6분 뒤 퀸테로가 역습 상황에서 구티에레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일찌감치 2골차 리드를 잡은 콜롬비아는 제르비뉴가 만회골을 기록한 코트디부아르를 잠재웠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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