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케이힐(가운데)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미국 언론이 호주의 상징 팀 케이힐의 골을 극찬했다.
케이힐이 이끄는 호주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 호주는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호주는 비록 패했지만 케이힐의 활약은 빛났다. 케이힐은 0-1로 뒤진 전반 21분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라이언 맥고완의 패스를 받아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언론 '허핑턴포스트'는 "케이힐은 이번이 월드컵 세 번째 참가이며 그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 대부분의 득점을 책임졌다. 그의 활약으로 호주는 이번 대회 FIFA 랭킹이 가장 낮았음에도 네덜란드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며 케이힐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어 그의 동점골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며 "케이힐의 발리슛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이다. 그는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겠지만 그의 골은 월드컵 무대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그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올해로 만 34살인 케이힐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칠레전과 이번 경기에서 옐로우카드를 받은 그는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월드컵과 작별을 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