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샤단 알제리 대표팀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라바 샤단(68) 알제리 대표팀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벨기에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7일(한국시간) 벨기에와 알제리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경기전 공식 기자 회견에 참석한 샤단 감독은 "우리는 잃을 게 없다"는 말로 '끝장 승부'를 예고했다.
알제리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6.2세로 32개국 평균인 27.3세보다 1년 이상 어리다. 샤단 감독 역시 그 점을 지적하며 "알제리는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는 잃을게 없고, 이제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첫 상대로 강호 벨기에와 맞닥뜨렸지만 샤단 감독은 되려 "현대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벨기에를 집중적으로 분석했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물론 벨기에는 강하다. 하지만 강팀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며 벨기에전에 대한 전략을 설명했다. 실제로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는 에당 아자르를 꼽았다. 사딘 감독은 "아자르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챔피언스 리그를 누비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며 "벨기에는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벨기에의 약점을 분석해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딘 감독은 "브라질은 내 첫 월드컵이다. 물론 4천만 알제리 사람들의 기대가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나는 지난 3년간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감독으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 H조 순위 싸움을 펼칠 벨기에와 알제리의 맞대결은 18일 새벽 1시에 열린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