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드록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머리를 질끈 묶은 36살의 베테랑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록바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디부아르 축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C조 조별 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코트디부아르에게 후반 17분 디디에 드록바의 교체 투입은 가뭄 끝에 내린 단비였다. 드록바가 투입되자 어두웠던 앞날에 서광이 비췄다. 드록바는 일본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이는 동점골과 역전골로 이어졌다. 윌프레드 보니와 제르비뉴가 연이어 헤딩골을 터뜨리며 드록바 효과는 빛을 발했다.
경기후 드록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힘, 명예 그리고 희생 덕분에 일본과의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승점 3점과 나의 동료들 그리고 내 조국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여전히 작지만 큰 꿈이 남아있다"며 승리 소감과 남은 각오를 밝혔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는 오는 20일 콜롬비아, 25일 그리스와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