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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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4.06.14 09:44 / 기사수정 2014.06.14 09:52

박지윤 기자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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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스페인 축구 대표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네덜란드와의 조별 예선 1차전 참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페인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에게 1-5로 완패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 올랐던 두 팀의 맞대결에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세계 1위'라는 스페인 대표팀이 무려 5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세계적인 수치'라는 말로 맹비난에 나섰고, 특히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카시야스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 직후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우리는 그저 다음 경기만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금 기분이 좋진 않다. 하지만 일단 네덜란드 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겠다"며 패배를 안긴 상대 팀에게 존중의 뜻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무려 5실점을 허용한 카시야스 골키퍼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델 보스케 감독은 "그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 카시야스도 마찬가지다. 오늘의 패배는 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니다"고 말했다. 디에고 코스타에 대해서는 "최적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PK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는 승점 3점을 내주는 대신 값진 경험을 얻었다.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다. 남은 경기를 기대해 달라"며 다음 경기에 집중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조별 예선 1차전에 패한 스페인 대표팀은 19일 칠레, 24일 호주를 상대로 16강행에 도전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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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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