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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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고립' 외로운 사무엘 에투의 침묵

기사입력 2014.06.14 02:59

김승현 기자
사무엘 에투 ⓒ Gettyimages/멀티비츠
사무엘 에투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카메룬이 믿었던 사무엘 에투가 침묵했다.

카메룬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했다.

에투는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독일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평가전에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등 강호와 속했지만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에투는 조별리그 첫 경기인 멕시코전에 선발 출장했다. 객관적 전력 상 해 볼 만한 상대인 멕시코를 상대로 한 득점은 필수였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8강 이후 한 번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카메룬은 검은 돌풍을 이어가기 위한 에투의 활약이 절실했다.

이날 경기에서 카메룬은 최전방에 에투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비에 치중했다. 전방에 고립됐지만 에투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동료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멕시코의 서늘을 간담하게 했다.

특히 전반 21분 펼쳐진 장면은 아쉬웠다. 에투는 아수 에코토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춰 득점이 무산됐다. 카메룬으로서는 가장 좋은 기회를 놓친 것에 땅을 쳐야 했다.

에투는 경기 내내 멕시코의 수비수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여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수중전의 영향으로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 위력을 가하지 못했다. 이와 달리 멕시코의 주포인 올리베 페랄타는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카메룬은 크로아티아와 브라질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흑표범' 에투의 날카로움은 더욱 중요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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