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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 기성용, 가나전 패배에 "이것이 한국의 현주소"

기사입력 2014.06.10 11:42 / 기사수정 2014.06.10 14: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가나전 대패로 충격을 받은이는 비단 팬들만이 아니었다. 경기를 직접 뛴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패배에 어리둥절해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크게 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오늘 기대를 많이 했는데 크게 패해 실망스럽다"면서 "많은 분이 실망을 했을 것 같다.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다"고 패배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전반 초반 경기를 잘 풀어가던 대표팀은 전반 11분 김창수의 패스미스 한 번으로 선제골을 내주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44분에는 곽태휘가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며 추가골을 헌납했다. 사실상 이 2골이 승패를 갈랐다.

기성용은 "전반에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개인적인 실수가 나왔다. 수비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본선에서 만날 팀들은 우리보다 강하다. 실점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래도 실점 전까지 가나와 대등하게 싸운 점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전반전 찬스를 몇차례 만들었다.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실점을 먼저 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도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패배 속에서 위안을 찾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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