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은 'FROM TOP' 전시회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빅뱅이라는 테두리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탑이 이번에는 사진집을 내고 전시회를 진행한다. '27살 현재 자신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는 탑의 얼굴에는 쑥스러움이 가득했지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자세는 무척이나 진지했다.
탑의 첫 번째 영상집 '1st PICTORIAL RECORDS [FROM TOP]' 발매기념 전시회 기자간담회가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탑은 전시회를 앞두고 "제 모습을 사실 저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아 성찰을 하고 있는 중 이다. 사람들이 보는 모습이 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저는 객관적으로 저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 분들이 잘 알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탑의 27살의 모습을 담았다. 젊음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탑이 느끼는 소감 또한 남달랐다.
탑은 "젊음은 용감함인 것 같다. 화살처럼 꿈틀거리는 것이다. 내년이 되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올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회도 한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창피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아직 어리고 젊기에 할 수 있는 퍼포먼스다. 그래서 흥미롭게 작업을 진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FROM TOP'은 가수 탑보다는 최승현 본연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며 작업한 듯했다. 탑은 "이번 사진집을 촬영할 때 포즈를 계산하지 않고 했다. 제 직업이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업에서는 그런 부분을 버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어렸을 적 그려왔던 그 모습이 어느정도는 이룬 것 같다. 부끄러움 없이 착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현재에 대해 설명했다.
탑은 "이번 촬영은 같이 여행을 하듯이 촬영을 진행해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왔다"면서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사진을 보신다면 이번 사진전의 주제를 아실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탑의 사진집 전시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 YG엔터테인먼트
작품에 실리는 사진은 미국 뉴욕에서 촬영됐다. 이와 관련해 탑은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려고 했을 즈음, 회사 측에서 함께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어 사진집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탑은 이탈리아 비행기 값이 비쌌고, 사진 작가님의 의견에 따라 뉴욕에서 사진 작업을 했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촬영지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 그는 자신의 모습이 가득 담긴 전시회에 쑥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단, 어머니는 기뻐하실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연예인 친구들에게 보여주긴 조금 쑥스러울 것 같다. 저도 제 사진이 많이 걸려있는 곳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낯설다"고 말했다.
그는 빅뱅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모습도 그려나갔다. 탑은 "태양의 앨범을 들으면서 행사장에 왔다. 항상 빅뱅 멤버들은 어렸을 적부터 봐왔기에 비지니스적인 관계가 아니라 가족 같은 사이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도 저를 친형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언제나 서로 응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함께 아픔도 나누며 늙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탑은 마지막으로 솔로 앨범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솔로 앨범 발매 시기를 잘 잡지 못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더 생긴다. 앨범을 기다리는 분들을 생각하며, 완성도에 대한 생각이 깊어져 선뜻 솔로 앨범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탑은 "재밌는 음악이 나왔을 때, 굉장히 많은 색깔이 담긴 앨범을 선보일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솔로 앨범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4월 9일 발매된 '1st PICTORIAL RECORDS [FROM TOP]'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상집에 실린 탑의 다양하고 진솔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미공개 사진들이 추가로 공개된다.
탑의 일상이 담긴 사진은 전시장 곳곳에서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 YG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