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의 이종석과 진세연이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 SBS 방송화면
▲ 닥터 이방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다시 만난 이종석과 진세연은 서로를 지키고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9회에서는 한승희(진세연 분)가 박훈(이종석)의 첫사랑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장석주는 "궁금한 게 있어. 넌 송재희야, 한승희야"라며 정체를 물었다. 한승희는 박훈이 장석주의 수술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정체를 밝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박훈은 한승희가 송재희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박훈의 부탁으로 한승희를 미행한 이창이(보라)는 장석주와 만나는 모습을 모두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창이는 박훈을 찾아가 "진짜 재희언니 맞아?"라고 물었고, 박훈은 말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또 박훈은 한재준(박해진)과의 수술 대결에서 오수현(강소라)의 실수로 인해 패했고, 차진수(박해준)는 박훈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이를 안 한승희는 박훈을 지키려 몰래 전화를 걸어 "지금 당장 병원에서 나가요"라고 알렸다.
박훈은 한승희를 찾아냈고, 차진수가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재희야"라며 다가갔다. 한승희는 "멈춰요. 이렇게 끝낼 순 없어. 아직 기회가 있단 말이에요"라고 말렸지만, 차진수는 박훈에게 총을 발사했다. 한승희는 동무 차진수를 배신하고 박훈의 목숨을 구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한재준이 수술한 아기가 코드블루 상태에 빠지며 대결 결과가 뒤바뀌었다. 한승희는 차진수에게 "동무 그 경솔한 행동 때문에 일을 그르칠 뻔했어요. 박훈이 죽을 수도 있었다고요"라며 화를 냈다. 되려 차진수는 "넌 겁도 없이 그놈한테 도망가라고 했어. 경솔한 행동하지 말라"라며 "그놈을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내가 결정해. 너도 마찬가지다"라고 경고했다.
차진수는 한승희를 어디론가 끌고 갔다. 같은 시각 박훈은 한승희를 애타게 찾아다녔고, 자신의 집 앞에 세워진 한승희의 차를 발견했다. 집에 들어간 박훈은 북한수용소에 갇힌 송재희의 영상을 보며 슬픔에 빠졌다.
이때 한승희가 나타나 "훈아"라며 박훈의 품에 안겼다. 박훈과 한승희는 뜨겁게 키스를 나눴고, 다음 날에도 서로 마주보며 웃고 함께 밥을 먹는 등 달달한 연인의 모습을 그렸다. 그러나 박훈이 다시 눈을 떴을 때 한승희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특히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박훈이 모든 걸 포기하고 한승희와 도망치려다 붙잡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훈은 차진수에게 고문당하며 "재희 어디 있어"라고 소리쳐 두 사람이 다시 이별했음을 암시했다. 자신의 목숨보다 서로를 위해 희생한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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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