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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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튀니지] 홍명보호, '발끝'과 '손끝'을 보자

기사입력 2014.05.28 10:40 / 기사수정 2014.05.28 10:43

조용운 기자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박주영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박주영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최정예 한국 축구대표팀이 튀니지를 상대로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베스트11의 윤곽을 드러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튀니지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알제리를 대비한 스파링으로 홍명보호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자신이 예전부터 잘 알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고 월드컵 최종명단에서도 '홍명보의 아이들'을 대거 발탁하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자신이 잘 아는, 익숙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생각이다.

사실상 11자리는 다 정해졌다. 지금 판단할 부분은 11자리에 설 선수들의 컨디션 여부다. 판단을 할 부분은 최전방 박주영과 최후방 골문의 주인공이다. 홍명보호의 송곳이 되어야 할 박주영은 튀니지전의 핵심 포인트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 한 명을 뽑기 위해 원칙을 깼다. 소속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원칙을 뒤집을 만큼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에게 매달렸고 이제는 결과를 기다릴 차례다. 공은 박주영에게 넘어갔고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땀을 흘렸다.

그동안 박주영은 대표팀의 훈련이 끝난 후에도 김신욱과 함께 남아서 더 그라운드를 뛸 정도로 최선을 다했고 튀니지전을 앞두고 열린 슈팅과 전술 훈련에서 지켜보던 취재진의 탄성을 불러일으킬 만큼 몸을 끌어올렸다.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이범영, 김승규, 정성룡(왼쪽부터)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이범영, 김승규, 정성룡(왼쪽부터)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이제 남은 부분은 실전 감각이다. 박주영은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 이후 2달 넘게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훈련을 통해 경기를 뛸 몸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실전 감각 여부는 튀니지전을 통해 확실한 점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박주영의 발끝 못지않게 골문을 지킬 손끝도 관심거리다. 그동안 미뤄왔던 정성룡과 김승규, 이범영의 경쟁을 마무리할 단계다. 이제 평가전은 튀니지와 가나전 2경기뿐으로 이젠 홍명보 감독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난해 정성룡의 컨디션 저하에 맞춰 김승규의 기량 발전으로 안갯속으로 흘렀던 골키퍼 전쟁은 올 시즌 정성룡이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다시 정성룡이 앞서는 그림이다. 홍명보 감독은 파주NFC 훈련 내내 골키퍼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튀니지전에 선발로 나설 골키퍼는 사실상 홍심을 잡은 셈이다. 누가 넘버원 수문장이 될지 관전포인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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