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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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5연패의 무게, 밴헤켄을 향했다

기사입력 2014.05.27 09:37 / 기사수정 2014.05.27 09:37

나유리 기자
27일 SK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27일 SK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어느덧 5연패다. 승승장구하던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팀 상승세가 한차례 꺾인 가운데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출격한다.

넥센은 지난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2-18로 패하며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단순한 1패라기에는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선발 하영민이 2⅔이닝만에 10실점(9자책)하며 무너졌고, 뒤이어 등판한 오재영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무려 6실점 했다. 결국 불과 3이닝만에 삼성에 13점을 내줬고, 쫓아가려는 의지마저 꺾었다.

넥센이 지난 20일 목동 한화전 이후 연패에 빠진 것은 마운드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 김대우-밴헤켄-금민철-소사-하영민이 차례로 선발 등판했지만 이중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한 선수는 24일 국내 복귀전을 치른 소사(6이닝 3실점) 뿐이다. 그동안 선발진보다는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무게를 뒀던 넥센이지만, 최근 조상우가 무릎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졌다. 

타고투저의 시즌에도 팀 홈런 1위(55개)를 달리고 있는 타선 화력은 여전하나 마냥 '한 방'이 터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넥센은 득점권 타율이 2할2푼4리로 가장 저조한 팀이다.

이처럼 투·타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상황에서 밴헤켄이 27일 목동 SK전에 선발로 나선다. SK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LG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연패 후 점차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다.

밴헤켄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SK와 맞붙어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근래 밴헤켄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6경기 연속 승리없이 3패만 기록중이다. 가장 최근 승이 6⅓이닝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4월 16일 LG전이라 한달이 넘도록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승리가 절실하기는 넥센도 마찬가지다. 연패하는 동안 선두 다툼을 벌이던 팀 순위는 어느덧 4위까지 내려왔다. 5위 롯데와는 이제 2.5경기차다. 밴헤켄이 자신과 팀 모두를 살리는 호투로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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