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11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린 두산 방망이의 힘은 무서웠다. 두산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6차전에서 5회말 터진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 등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전적 25승18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속 위닝시리즈 달성을 노리던 한화는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시즌 전적 16승1무24패다.
난타전이었다. 양팀 선발 투수들 모두 대량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가 먼저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를 두들기며 1회와 3회 3점을 얻자, 두산은 3회말 허경민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칸투와 홍성흔,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대거 3점을 추가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한화는 5회초 펠릭스 피에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타는 5회말 터진 양의지의 홈런포. 양의지는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칸투의 좌전 안타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3루에서 한화 바뀐투수 최영환과 마주했다. 양의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최영환의 10구 127km 체인지업을 때려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두산은 7회 양의지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은 뒤 김재호의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았다.
한화의 기세도 무서웠다. 한화는 4-7로 쫓기던 6회초 김경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6-7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8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추격에 실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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