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가 김승환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말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 결혼 상대인 김승환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의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 제기 기자회견이 21일 오전 10시 부부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렸다.
이날 김조광수는 "김승환과 아직 헤어진 것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더라.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궁금해 되물어보니 '동생애자들은 금방 만나고 금방 헤어진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이어 "이성애자 중에도 짧은 기간 연애를 하는 사람이 있다. 동성애자가 빨리 헤어진다는 것은 이성애자들이 만든 편견들이다. 김승환과 10년 전부터 만나 지금까지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조광수는 "저희가 이렇게 걸어가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따위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지난해 9월 7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 국내 최초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12월 서울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접수했지만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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