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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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둘이 다시 하나되어'…플라이투더스카이 9집

기사입력 2014.05.20 00:27 / 기사수정 2014.05.20 00:37

한인구 기자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돌아왔다. ⓒ 에이치투미디어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돌아왔다. ⓒ 에이치투미디어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R&B 팬들을 설레게 했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화음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했다. 오히려 농익은 목소리가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의 공백을 채웠고 한층 더 감미로운 음악으로 팬들 곁으로 찾아왔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정규 9집 'CONTINUUM(콘티누엄)'이 20일 0시 발표됐다. 앨범의 이름처럼 서로의 길을 걸었던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다시 하나로 계속될 행보에 기대감을 너끈히 표현한 작품이었다.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은 '나의 목숨보다 소중한 그런 너를/ 너를 너를 너를/ 보내야 하는 오늘이 태어나 처음 두려워' 등의 가사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아픔을 표현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에 간간히 섞인 전자음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띈 것은 오랜 만에 한 곡으로 호흡을 맞추는 환희와 브라이언의 음색이었다. 솔로활동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던 그들의 단단한 화음과 조화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너를 너를 너를'은 작곡가 이상인이 작사·작곡을 맡았다.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R&B 곡으로 기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느낌을 유지한 채 더욱 힘을 실었다.

2번 트랙은 '전화하지 말아요'다. 어쿠어스틱 기타 반주로 조용히 시작하는 노래는 부재중 전화 한 통이 온 것을 바라보고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려냈다.

이어지는 곡은 '알 수 없는 이별'이다. 다른 수록곡보다 빠른 비트가 흐르는 가운데 피쳐링을 맡은 김나영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김나영과 브라이언, 환희가 서로 주고받는 가사가 노래의 감칠 맛을 느낄 수 있게끔 했다.

4번 트랙 '니 목소리'는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그대로 표현됐고 현악기 구성이 더 빛을 발했다. 귀에 쏙 들어오는 '니 목소리/ 나를 부르는 순간 잊었던 목소리'라는 후렴구의 멜로디가 특징이었다.

다섯 번째로 등장하는 곡은 '거짓말 같다'로 통통튀는 악기 구성과 환희, 브라이언의 호흡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너'는 깊은 울림의 피아노 반주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십년이 지나도'는 7번 트랙으로 허전한 마음을 담은 환희와 브라이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감성은 8번 트랙 'Kiss & Say Goodbye(키스 앤 세이 굿바이)'에서도 고스란히 배어있었다.


9번 트랙 'So Cool(소 쿨)'은 수록곡의 전반적인 흐름과는 다소 상반된 느낌의 곡이다.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가 강조돼 리드미컬한 요소를 갖췄다. 'We(위)'는 마지막 트랙으로 '사람들은 우릴보고 말하지/ 그 둘을 갈라 놓을 순 없다고…이 목소리 우리 노래가/ 다시 세상에 울려퍼질까' 등의 가사로 R&B 풍의 보컬로 플라이투더스카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0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 홀에서 9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둘의 첫 무대를 선보이며 활동을 시작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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