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30
사회

KBS 기자협회, 제작 거부 돌입…길환영 사장 퇴진 요구

기사입력 2014.05.19 18:58 / 기사수정 2014.05.19 18:59

KBS 기자협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하며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KBS
KBS 기자협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하며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KBS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KBS 기자협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하며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 KBS 기자협회는 "현 시간부터 내일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간다.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KBS 기자협회는 지난 18일 "길환영 사장이 19일 오후 3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오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길 사장의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제작 거부 일정도 앞당겨졌다.

KBS 기자협회는 현재 안산과 진도 팽목항 등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필수 취재인력만 남긴 채 전원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이 가운데 길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열린 기자협회총회와, 뒤이어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길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팀장급 이상 사원들을 대상으로 외압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사장과의 대화' 자리를 갖고, 오후 3시에는 같은 취지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KBS 양대 노조가 길 사장의 출근길을 저지하며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사장과의 대화'가 취소됐으며 기자회견은 오후 4시께 일부 매체만 모인 가운데 약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KBS '뉴스9'의 최영철 앵커 등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13명의 KBS 앵커들도 'KBS를 바로 세우는데 함께 합니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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