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엘체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끝나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끝내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아틀레티코를 무조건 꺾었어야 했던 바르셀로나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4분 디에고 고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27승6무5패(승점87)에 머문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승점90)의 우승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2연패에 실패했다. 리그마저 우승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악몽 같은 시즌이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들어 유난히 경기장 안팎에서 시끄러웠다. 시즌 개막 전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사임과 타타 마르티노 감독의 갑작스런 부임과 시즌 도중 터진 네이마르 영입 스캔들, 종반 FIFA(국제축구연맹) 징계와 빌라노바 감독의 사망까지 제대로 돌아간 것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성적도 내리막을 탔다. 가장 시끄러웠던 시즌 막판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국왕컵까지 3연패를 당하며 타이틀 경쟁에서 밀렸다.
그나마 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가 같이 부진하면서 최종전까지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천금같은 기회를 놓쳤다.
씁쓸하게 시즌을 끝낸 바르셀로나는 마르티노 감독과 이별하고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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