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창욱이 17일 대전 한화전 데뷔 첫 승을 맛봤다. ⓒ SK 와이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SK 와이번스 이창욱이 8년 만에 데뷔 첫 승을 맛봤다.
이창욱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4-4로 맞선 11회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타선이 12회 정상호의 결승타 포함 대거 4점을 뽑아내며 팀이 8-4로 승리했다. 이창욱의 데뷔 첫 승도 완성됐다.
2007년 SK에 입단한 이창욱은 그동안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 15일 문학 두산전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이창욱은 1⅓이닝 동안 4실점(2자책)을 기록,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창욱은 팽팽한 연장 접전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진해수~윤길현~박정배~박희수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실점이 패배로 이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창욱은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창욱은 첫 승을 기록한 것에 대해 "아직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잘 안 된다. 팀이 힘든 가운데 승리투수가 돼 기쁨이 두 배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프로 첫 승을 오랜 시간 기다려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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