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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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종영③] 진구·경표·연수·예지…젊은 피, 일취월장하다

기사입력 2014.05.16 03:05 / 기사수정 2014.05.16 03:13

김승현 기자
여진구, 고경표, 하연수, 서예지 ⓒ '감자별' 홈페이지
여진구, 고경표, 하연수, 서예지 ⓒ '감자별'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김병욱 감독의 시트콤은 스타의 산실로 불릴 만큼 신예 스타의 등용문이 됐다.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에서도 이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여진구, 하연수, 고경표, 서예지는 '감자별'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중후한 목소리의 여진구는 첫 성인 연기 도전에서 진지할 것만 같았던 이미지에서 탈피, 허당기 진득한 '여진구멍' 캐릭터로 변신했다. 바닥을 구르고, 스카이 댄서로 변하며 반전 춤 실력을 과시했다.

하연수는 보호본능을 일으키면서도 의젓한 '상큼이' 나진아로 분했다. 초반 연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극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감정선을 녹여냈다.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꿋꿋하게 일어나 정규직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의지의 오뚝이'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경표는 7세의 천진난만함과 29세의 시건방짐을 지닌 인물인 노민혁을 맡았다. 지나치게 차가울 정도로 까칠하고 칼같지만, 흠모했던 나진아와 동생인 노수영(서예지 분)을 배려심 있게 챙기는 신사다움은 여성 시청자들을 '대표님앓이'에 빠지게 했다.

'감자별'로 첫 걸음마를 뗀 서예지는 자유분방한 변덕의 끝판왕 노수영 역을 맡았다. 자신의 마음에는 영원한 것이 없었지만 가난한 기타리스트 장율(장기하)을 보고 반하게 된다. 공주님처럼 자란 수영은 기겁하던 곱창도 손질하며 생계형 공주로 거듭났다. 아울러 노민혁과 투덜대면서도 진심이 담긴 사과를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소치 올림픽 금메달 논란에 시달린 소트니코바 패러디를 소화하면서 통쾌함을 선사했다.

'감자별'의 김영규 CP는 주요 인물로 120회라는 대장정을 이끌어준 신예 스타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 CP는 "여진구는 현장에서 정말 칭찬이 자자한 배우다. 자세부터 연기까지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었다. 특히 혜성의 경우 본인이 가짜 아들이라는 인식 등 기본적인 아픔을 품고 있는 캐릭터였는데, 여진구였기에 그런 감정과 표정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연수는 작은 체구에도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다. 부상을 입으면서도 극 중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애를 썼다"라고 했고, 고경표에 대해서는 "7세와 29세, 양극의 캐릭터를 끌고 나가야 했기에 본인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놀랄 정도로 절절한 감정들을 보여줬고, 그렇기에 많은 '민혁앓이'를 양산해냈다"라고 칭찬했다.

또 "서예지는 우리가 생각한 수영의 매력을 기대 이상으로 잘 살려줬다. 그리고 현장에서 스태들에게 간식 등 여러 가지를 꼭꼭 챙기는 배우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젊은 배우들끼리 동갑내기들이 많아 친하기도 했고, 서로가 서로를 많이 배려해줬다. 덕분에 근 9개월을 넘기는 긴 촬영 기간동안 화목하게 촬영을 진행하면서 진짜 서로의 가족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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