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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롯데-LG, 스승의 날에 어울리는 '사제 대결'

기사입력 2014.05.15 07:00 / 기사수정 2014.05.15 03:00

신원철 기자
스승의 날에 어울리는 매치업이다. LG 양상문 감독과 좌완 롯데 장원준이 상대팀 감독과 선수로 재회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스승의 날에 어울리는 매치업이다. LG 양상문 감독과 좌완 롯데 장원준이 상대팀 감독과 선수로 재회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스승의 날이다. 잠실구장에서는 LG 양상문 감독과 롯데 장원준의 '사제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6차전을 벌인다. 첫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나눠 가졌던 두 팀이지만 이번 시리즈는 달랐다. LG가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변화, 그 중심에는 감독 선임 효과가 있다. 신임 양상문 감독은 13일 경기부터 팀을 지휘했다. 첫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감독 복귀전에서 감격을 맛봤고, 14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발 임정우가 타구에 맞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구원투수 7명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며 2-1 승리를 챙겼다.

'스승의 날'열리는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사제 대결이기도 하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양 감독이 성장시킨 대표적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두 사람은 2004년 롯데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장원준은 신인 투수, 양 감독은 신인 감독이었다. 그 사이 장원준은 '10승 보증 수표'가 됐고, 양 감독은 국가대표 코치와 해설위원을 거쳐 다시 감독직에 복귀했다.

장원준은 최근 3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21이닝 동안 자책점은 5점뿐. 피안타율도 1할 8푼 7리로 낮았다. 좌완인 장원준을 상대로 우타자를 앞에 내세운 팀들은 쓴잔을 들었다. 올 시즌 장원준의 우타 상대 피안타율은 2할 2푼 2리, 반면 좌타 상대 피안타율은 3할 3푼 3리다.

롯데 입장에서는 투수보다 타자가 걱정이다. 최근 5경기에서 3-2-1-0-1, 7득점에 그쳤다. 정훈과 문규현에게 부상 후유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최준석이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는 점은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한다.

LG 선발은 류제국이다. 7경기에 등판해 아직 1승도 얻지 못했다. 물론 승패가 오로지 투수의 책임은 아니다. 하지만 투수로서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 류제국은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첫 등판이 중요할 거 같다. 거기서 승리를 챙긴다면 시즌도 잘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감독 교체 이후 첫 등판, 새 출발의 계기로 삼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투수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도움이 필요하다. 류제국의 첫 승 도우미 1순위는 박용택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장원준 상대로 2타수 2안타. 2011시즌에도 13타수 5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윤요섭이 포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양 감독은 14일 경기 전 "내일은 윤요섭이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2011시즌 장원준 상대로 3타수 3안타의 좋은 기억이 있다. 사례는 작지만 자신 있게 들어갈 정도는 된다. 한편 LG는 선발 자원인 우규민을 이날 구원 등판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경기 이후 4일 휴식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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