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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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면 도망가는 두산 방망이의 ‘힘’

기사입력 2014.05.13 22:09 / 기사수정 2014.05.13 22:37

임지연 기자
두산이 13일 문학 SK전에서 승리했다. 김현수-칸투-홍성흔으로 이어지는 두산 클입업 트리오는 7타점을 합작했다. ⓒ 엑스포츠뉴스DB
두산이 13일 문학 SK전에서 승리했다. 김현수-칸투-홍성흔으로 이어지는 두산 클입업 트리오는 7타점을 합작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마운드가 다소 흔들렸지만, 방망이 힘으로 버텼다.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4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주춤하던 김현수와 홍성흔이 살아나면서 두산 방망이가 매서워졌다. 4월 중순까지만 해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 타율은 어느덧 1위(2할9푼4리)까지 치솟았다. 5월 팀 타율은 무려 3할2푼이다.

두산은 시작부터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두들겼다. 톱타자 민병헌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오재원의 번트 때 2루주자 민병헌이 런다운에 걸려 1사 2루가 됐다. 자칫 흐름이 끊길 뻔한 위기를 맞았으나,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호르헤 칸투와 홍성흔, 양의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3회 다시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오재원이 우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상대 보크로 2루까지 도달했다. 여기에 김현수의 안타까지 더해져 무사 1,3루가 됐다. 득점 찬스에서 두산은 상대 폭투와 홍성흔의 중전 안타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 초반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선발 노경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노경은은 2회 김성현에게 솔로 홈런, 루크 스캇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준 후 4회 김강민에게 2점 홈런을 맞아 4실점 했다. 점수차는 5-4까지 좁혀졌다. 양 팀은 6회와 7회 각각 1점씩 얻어내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쫓아오면 추가점으로 도망가던 두산은 8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호의 우전안타와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진해수의 초구를 타격해 중전 안타로 연결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반 한점차 팽팽하던 승부를 가른 쐐기타였다.

김현수와 칸투는 각각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캡틴 홍성흔은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5월 두산의 방망이는 뜨겁다.

경기 후 두산 송일수 감독은 "타자들은 나무랄 곳이 없이 흐름이 좋은데 계속 이런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흐뭇해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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