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3:26
스포츠

골프 다음은 아이스하키?…홍명보호 놀이같은 훈련

기사입력 2014.05.13 18:22

조용운 기자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기성용이 킥 연습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기성용이 킥 연습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두 번째 소집 훈련도 놀이에 가까웠다.

홍명보호가 13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30분 가량 가볍게 몸을 풀었다. 전날 9명이 입소하고 이날 4명의 분데스리거가 합류하면서 어느 정도 대표팀의 규모가 그려졌다.

전날 폴대를 맞추는 축구 골프를 통해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몸을 만드는 데 주력했던 대표팀은 이날도 큰 부담 없는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은 훈련 내내 웃음꽃을 피웠다.

가장 먼저 선수들은 작은 원을 그려 원터치 패스를 훈련했다. 안툰 두 차티니어 코치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 원터치로 패스를 연결하며 서서히 땀을 흘렸다.

첫날에 비해 강도가 있는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7대7로 나눠 미니게임을 가졌다. 특이하게도 미니 골대를 뒤로 돌려 골대 뒤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게 했다. 흡사 아이스하키를 하듯 선수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미니게임을 펼쳤다.

마지막은 내기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의 '톰과 제리' 김신욱과 손흥민 두 팀으로 나눠 롱패스를 받아 논스톱으로 골대에 성공시키는 내기를 했고 김신욱 팀이 이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90분의 훈련과 놀이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현재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지만 머리 회전은 시켜야 했기에 이런 프로그램을 짜게 됐다"면서 "골대를 뒤로 돌린 것은 요즘 축구를 반영한 훈련이다. 최근에는 골문 앞에서 컷백을 통해 슈팅하는 것이 많아 역발상 트레이닝을 갖게 됐다"고 놀이 훈련에 숨은 의미를 전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