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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책임감’ 니퍼트 “목표는 긴 이닝"

기사입력 2014.05.10 20:40 / 기사수정 2014.05.11 10:46

임지연 기자
두산 니퍼트가 10일 잠실 삼성전 시즌 4승째를 챙겼다. ⓒ 엑스포츠뉴스DB
두산 니퍼트가 10일 잠실 삼성전 시즌 4승째를 챙겼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올시즌 첫 완투승의 주인공이 됐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실점으로 완투승을 챙겼다. 직구(81개)와 커브(4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17개)를 적절하게 섞어 총 114개 공을 던지며 단 2점만 내줬다. 피안타는 5개, 볼넷은 1개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 송일수 감독은 “마음 같아선 니퍼트가 완투를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니퍼트가 흔들려도 되도록 오래 끌고 갈 것”이라고 했다.

선발진이 연이어 흔들리며 불펜에 부담이 컸던 두산. 에이스의 호투가 절실한 그때, 시즌 초 다소 흔들리던 니퍼트가 살아났다. 니퍼트는 홀로 6연승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그의 이날 경기 목표는 단연 ‘긴 이닝 소화’였다. 니퍼트는 “오늘 목표는 불펜진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었다. 긴이닝을 마무리해서 좋았고 타자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완투승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다 보니 운이 좋았다”고 했다.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내고 ‘에이스’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니퍼트는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안 좋았던 경기 등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자 할 뿐"이라고 했다.

꾸준히 니퍼트에 신뢰를 보내온 두산 송일수 감독은 "니퍼트가 니퍼트다운 피칭을 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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