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영애가 ‘대장금2‘에 출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이영애의 '대장금2' 출연은 사실상 불발됐다.
그동안 MBC는 '대장금2'의 성패가 이영애에 달렸다고 보고 이영애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 지난달에는 이영애의 법률대리인에게 출연 여부를 확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영애가 ‘대장금2’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제작진은 향후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영애는 지난 달 24일 홍콩에서 열린 한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장금'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작가 선생님, 감독님, 음악 등이 잘 맞아야 '대장금'을 능가하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말하는 등 '대장금2' 출연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다.
MBC는 장인의 경지에 오른 서장금이 엄마가 된 뒤 딸을 키우고 제자를 양성하는 내용을 그려낼 '대장금2'를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야경꾼일지' 후속으로 10월 편성할 예정이었지만 이영애의 출연 불발로 빨간불이 켜졌다.
'대장금2'는 대장금의 시즌 2격이다.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메가폰을 잡고, 이영애, 지진희 등이 주연을 맡았던 '대장금'은 지난 2003년 방영 당시 궁중 음식과 한의학 열풍을 일으키며 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세계 91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한류 열풍의 일등 공신으로 꼽혀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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