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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뻐꾸기 둥지' 대본 리딩 공개, 장서희-황동주 환상호흡 예고

기사입력 2014.05.09 11:50 / 기사수정 2014.05.09 11:50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 예인E&M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 예인E&M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의 제작진 측은 9일 화기애애하고 열띤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7일 양일에 걸쳐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뻐꾸기 둥지' 대본 리딩 현장에는 장서희, 황동주, 이채영, 임채무, 박준금, 서권순, 지수원 등 주요 출연진과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과 이재용 CP, 곽기원 감독과 황순영 작가 등의 제작진이 함께 했다.

고영탁 국장은 "우선 대본이 참 좋다. 좋은 대본에 훌륭한 배우들이 캐스팅돼 KBS 2TV 일일드라마의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크다"면서 "감독·관리는 최소로, 지원은 최대한 할 생각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곽기원 감독은 인자한 카리스마로 배우와 제작진을 한 사람씩 소개하며 대본리딩을 시작했고, 시종 자상하고 섬세하게 배우들과 소통하며 연기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주인공 장서희(백연희 역)는 차분하게 대본리딩을 시작해 점점 깊은 감정 연기로 빠져들며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완벽하게 백연희에 몰입한 모습은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비련의 여인과 엄마로서 강한 모성애를 보여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황동주(정병국)는 자연스럽고 안정된 연기로 장서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운 매력으로 장서희에게 애정과 사랑을 듬뿍 표현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살려내며 안방 극장 새로운 닭살 커플 탄생을 예감케 했다.

이채영(이화영)은 선배들과 함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호흡을 이어갔다. 화영의 감정에 깊이 몰입한 이채영은 대본리딩 만으로도 눈시울을 적시는가 하면 울분을 터뜨리기도 해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견 배우들의 원숙함 넘치는 호흡과 활약도 눈에 띄었다. 임채무(백철)는 중후함이 넘치는 카리스마로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가 하면 넘치는 유머감각으로 순간순간 현장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박준금(배추자)은 술주정에서부터 대성통곡, 심지어 노래 솜씨까지 맛깔 연기를 선보였고, 서권순(곽여사)과 지수원(정진숙)도 서로 속을 터놓는 돈독한 시누이와 올케 사이를 연기하며 극 전개를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이끌어가는 멋진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이렇듯 '뻐꾸기 둥지'의 배우와 제작진은 벌써부터 한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영화 '사랑과 전쟁'의 곽기원 피디와 '루비 반지'의 황순영 작가의 의기투합, 장서희의 4년 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뻐꾸기 둥지'는 '천상 여자' 후속으로 다음달 2일 첫방송 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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