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일본 원정에서 거둔 승리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승리 요인으로는 후반전 승부수가 통했다고 분석했다. 윤일록 등 주요 선수들의 활약도 칭찬했다.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승리 요인으로는 후반전 승부수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7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윤일록의 결승골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원정에서 3골을 넣은 동시에 승리까지 챙기며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예상대로 가와사키가 좋은 공격력을 앞세워 우리를 압박했다"면서 "전반전에 점유율을 내주고 힘을 비축했다가 후반전에 승부를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 끈질긴 추격전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도 있었지만 김치우의 환상 중거리포와 윤일록의 추가시간 골로 승리를 챙겼다.
최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가지고 잘 싸워줬다"면서 "서울과 가와사키 모두 ACL과 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60분 이후 승부를 보고자 했던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어부가 그물을 치고 고기를 기다린다는 심정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골을 터트린 윤일록에 대해 "상대 압박 등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잘해줬다. 윤(일록)이는 항상 카운터 어택을 즐긴다.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고 수비라인이 올라오면서 윤일록 카드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분석하면서 "이외에도 고명진, 고요한 등 젊은 선수들이 팀에서 좋은 역할을 많이 해주고 있다"며 역전승을 일군 출전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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