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민간잠수부 한 명이 사망한 가운데 원인으로 기뇌증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 YTN 방송 영상 캡쳐
▲ 세월호, 민간잠수부 사망 기뇌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민간잠수부 이 모씨가 사망한 가운데 원인으로 추정되는 기뇌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해당 잠수사가 6일 오전 6시 5분께 사고 해역에 투입돼 작업을 벌이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민간잠수부 이 씨는 오전 6시 7분쯤 입수 5분만에 수심 25m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됐고 의식 불명 상태로 동료 잠수사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자동제세동기 등을 통해 인공호흡을 시도했지만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 후 결국 안타까운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잠수사들의 피로도를 생각해 추가투입된 민간잠수사 16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사고 해역 바지선에 도착했고 이날 오전 첫 잠수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이 씨의 사망 원인으로 기뇌증이 강력히 제기됐다. 기뇌증은 공기뇌증, 기두증 등으로 불리며 두개강 내에 공기가 유입된 상태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기뇌증으로 인해 두개강내로 들어온 공기 위치에 따라 뇌경막하, 지주막하, 뇌내 및 뇌실내 기뇌증 등 4가지로 분류된다. 때로는 들어온 공기에 의해 전두엽 뇌조직이 파괴돼 지연성 전두엽 증후군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이 씨의 경우 심해와 해수면의 압력 차이에 따라 혈액 속의 산소가 혈관으로 나오면서 혈액의 흐름을 막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해경은 인명 피해 발생으로 현재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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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