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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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이범수·김재중·임시완, 막상막하 존재감 강렬했다

기사입력 2014.05.06 06:43 / 기사수정 2014.05.06 06:53

'트라이앵글'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이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 MBC 방송화면
'트라이앵글'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이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트라이앵글’이 첫 방송부터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시선을 당겼다.

5일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은 소주병을 들고 구슬프게 노래를 하는 장동수(이범수 분)와 허영달(김재중)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서로의 생사도 모른 채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형사 장동수와 강원도 대표 양아치 허영달, 로얄 패밀리의 훈남 후계자 윤양하(임시완) 세 형제의 각기 다른 삶이 그려졌다.

첫 회에서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주로 담겼다. 등장인물 모두 극단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삼형제 중 첫 째인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 장동수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인물이다. 피의자를 취조하다 마음대로 되지 않자 갑자기 광기 어린 분노를 표출했다. 피의자가 자신의 배후로 고복태를 언급하지 않자 폭력을 가하는 모습에서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 잘 드러났다.

둘 째 허영달은 옷을 벗어던져서라도 돈을 받아내는 양아치다. 내연관계를 맺어온 유부녀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면서도 호텔방에서 진한 키스를 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팬티바람으로 사북 시내를 질주하는 장면은 순탄치 않은, 또 앞으로도 순탄치 않을 그의 삶을 반영했다.

셋 째 윤양하는 두 형에 비하면 편한 삶을 살아왔지만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냉소적인 남자다. 정신과 의사 출신 프로파일러 황신혜(오연수)에게 상담을 받으면서도 결코 마음을 내보이지 않았다.

향후 허영달과 윤양하 두 명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오정희(백진희)는 짧은 분량이지만 존재감을 남겼다. 허영달이 오해로 자신의 남동생을 때리자 허영달의 뺨을 세차게 내리치는 보통 아닌 모습을 보여줬다.

'트라이앵글'이 상처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을 다뤘다 ⓒ MBC 방송화면
'트라이앵글'이 상처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을 다뤘다 ⓒ MBC 방송화면


이 드라마는 부모를 잃고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삼형제의 삶을 다룬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 다시 형제의 인연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선과 악의 뚜렷한 대립을 내세우기 보단 저마다 상처를 갖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비극적인 운명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성공을 어떻게 풀어낼 지가 관건이다.

'올인', '폭풍 속으로‘, '태양을 삼켜라' 등 대작을 함께 해온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PD가 5년 만에 손을 잡은 만큼 개성 강한 인물들과 짜임새 있는 극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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