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야꿍이 ⓒ KBS 방송화면 캡처
▲ 야꿍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야꿍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첫 등장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팔색조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연기자 김정태와 아들 김지후는 4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첫 등장해 신고식을 치렀다. 김정태-김지후 부자는 3월 장현성의 친구로 깜짝 출연했다가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슈퍼맨' 가족으로 합류했다. '야꿍이'는 배우 김정태의 아들 김지후의 애칭.
'슈퍼맨' 합류 첫날에는 김정태가 아들의 유치원에 처음 찾아가서 야꿍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등 아빠와 아들이 처음으로 엄마 없이 48시간을 함께 보냈다. 집이 부산이라 일할 땐 서울에 있어야 해 아들과 떨어져 지낼 때가 많은 김정태는 아들의 아침을 챙겨주고, 유치원에 함께 가고, 감자 심기 체험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 방영됐다.
"아이와 노는게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냐"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던 김정태는 아들의 예측불허의 모습에 쩔쩔맸다. 야꿍이는 아침부터 빵을 먹어치우더니 먹자마자 화장실을 가는 '소화 대장'의 모습을 보였다. 응가가 하고 싶다며 다리가 풀린 듯 꼬더니 화장실에 가서도 변기 위에 앉기도 전에 바닥에서 응가를 했다. 텔레비전에서 노래가 나오자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멜로디에 맞춰 다양한 춤을 추는 등 숨쉴 틈 없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팔색조의 매력으로 보는 내내 미소를 자아냈다.
아빠를 빼 닮은 듯한 행동으로 ‘못 말리는 부자’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야꿍이는 유치원에서 수업을 하자 혼자 뒤편에 앉아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코를 후비다가 동요를 부르자 맨 앞자리로 달려나가 율동을 따라하며 공부(?)보다는 예능(?)에 더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 다시 공부시간이 되자 하품을 하고, 눈을 비비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김정태는 야꿍이가 공부시간에 단청을 피우자 "어떻게 하는 짓이 아빠랑 똑같니. 아빠가 고등학교 때 3년 동안 해온 거잖아"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태의 반전 매력도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코믹한 감초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오갔던 그는 아들의 빵을 뺏어먹기도 하는 등 애교 넘치는 아빠였다.
애교쟁이에 개구쟁이, 먹성에, 천진난만한 모습이 추사랑과 닮아 '국민 애교딸'을 잇는 '국민 애교아들'의 탄생도 기대를 모은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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