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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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20년전 소녀팬들을 추억한 사연?

기사입력 2014.05.04 13:58 / 기사수정 2014.05.04 14:09

나유리 기자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저도 인기 많았다니까요."

4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5차전. 경기를 앞두고 넥센 덕아웃에 '먹거리 풍년'이 불었다.

포수 임태준의 아버지가 프로 입단 8년만에 1군 무대 안타를 기록한 아들을 위해 선수단에 푸짐하게 떡을 돌렸다. 취재진들의 몫도 있어 덕아웃에서는 때아닌 다과회가 펼쳐졌다.

여기에 전날(3일) 생일이었던 내야수 강정호의 팬클럽이 아기자기한 모양의 먹거리 세트를 준비해 선수단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경기전 인터뷰를 위해 덕아웃에 들어서던 염경엽 감독도 누가 보낸 것이냐며 관심을 보였다.

현역 시절 감독님도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염경엽 감독은 단박에 "많았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정말이다.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팬들이 많았다. 그때 광주 봉선동에 살고 있었는데, 그 앞에 매일매일 30여명씩 서서 기다렸다. 팬클럽도 있었다"며 과거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당시 전반기까지 내가 신인왕 후보였다. 더욱이 풋풋하고, 뺀질뺀질하니까 인기가 있지 않았겠냐"며 활짝 웃었다. 그때 그 소녀팬들을 추억하느라 염경엽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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