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의 윤상현이 갑동이의 정체를 밝히려 이준을 협박했다.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윤상현과 이준이 갑동이의 정체를 놓고 러시안룰렛을 벌였다.
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6회에서는 과거 순경이었던 하무염(윤상현 분)과 어린 류태오(이준)의 첫 만남이 밝혀졌다.
이날 류태오를 수상하게 여긴 하무염은 신원조회를 통해 그의 아버지가 태현실업 류회장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무염은 과거 류회장 살인사건을 되짚으며 아들인 류태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무염은 "첫 살인 현장에 멍청한 순경 하나가 있었어요. 갖고 노는 게 재미있었는데 그 인간이 이제 강력계 형사가 됐어요. 어른이 된 지금도 계속 갖고 놀고 싶은 거라면요"라고 가설을 세웠다.
같은 시각 류태오는 오마리아(김민정)를 만나 상담을 받고 있었다. 류태오는 어린시절 하무염과의 처음 만났던 일을 떠올리며, 갑동이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말해준 사람이 하무염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류태오는 오마리아 앞에서는 슬픈 척 하며, 속으로는 "그 때부터 만나고 싶었어요. 나의 영웅 갑동이"라고 말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하무염은 류태오가 마지울(김지원)에게 웹툰 '짐승의 길' 스토리를 이야기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 '짐승의 길'에는 갑동이가 벌이는 연쇄살인과 똑같은 내용이 담겨있었고, 하무염은 "갑동이한테 관심 있는 거야 아니면 갑동이가 누군지 아는 거야"라며 "류태오 네가 갑동이냐"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오마리아(김민정) 역시 류태오를 갑동이로 의심했고, 4차 예정일에 만나자는 류태오의 제안을 승낙했다. 하무염은 끝까지 류태오를 의심하며 두 사람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모든 것은 류태오가 계획한 하나의 게임이었다. 류태오는 하무염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든 후 조 씨(우정국)를 협박해 4차 살인을 저지르도록 지시했다.
하무염의 말처럼 류태오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갑동이를 쫓는 하무염의 절박함을 농락했다. 결국 화가 난 하무염은 류태오를 찾아가 총을 겨눴다. 하무염이 든 연발권총에는 단 하나의 총알이 들어 있었다.
하무염은 류태오에게 치료감호소 안에 있는 진짜 갑동이의 정체를 말하라고 협박하며 방아쇠를 당겼다. 하무염은 류태오의 목숨을 위협하며 러시안룰렛을 벌였고, 두 사람의 운명과 닮은 게임 방식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엔딩 장면에서 총성과 함께 두 사람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행운의 여신은 누구의 편을 들어줬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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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