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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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신구 할배, 지금도 당신은 충분히 젊어요

기사입력 2014.05.03 01:18 / 기사수정 2014.05.06 12:15

임수연 기자
'꽃보다할배' 할배들의 마음도 청춘이었다  ⓒ tvN '꽃보다 할배' 방송화면
'꽃보다할배' 할배들의 마음도 청춘이었다 ⓒ tvN '꽃보다 할배'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꽃보다 할배' 신구의 꿈이 이뤄졌다.

2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마지막회에서는 신구가 여행의 막바지에 홀로 리스본으로 떠나게 됐다.

이날 신구는 제작진의 제안으로 리스본 행을 선택했다. 나머지 할배들은 모두 귀국했지만 신구는 리스본에 가기 위해 일정을 바꿨다. 앞서 신구는 스페인에 온 김에 리스본은 꼭 가봐야 한다고 주장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리스본행이 무산 되자 실망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신구는 리스본으로 향하는 동안 리스본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었지만, 리스본의 날씨는 비와 강풍이 심하게 불어 촬영은 원활하지 않았다. 다행히 신구가 시내에 들어서자 리스본은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 그는 즐겁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리스본 시내에 들어선 신구는 트램을 타고 리스본의 경치를 만끽했고, 최초로 에그타르트를 만들었다는 가게에서 리스본표 에그타르트를 맛 봤다. 또 신구는 늦은 밤까지 리스본 거리를 홀로 걸으며 이서진이 없이도 저녁 식사 주문 등을 완벽하게 해냈고, 그토록 오고 싶었던 리스본의 낭만을 만끽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구는 이순재가 지갑을 분실하자 나이 탓을 하며 가물가물 해지는 기억력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구는 "여행도 젊었을 때 해야 한다. 설레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젊었을 때 하지 못했다. 젊을때부터 이런 경험을 쌓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오랜 인생을 살아 온 선배로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신구의 올해 나이는 80세다. 그는 여행은 젊었을 때 하는 것이라 했지만 "아무튼 저지르고 봐야 한다. 옮다고 하면 그때 해야 한다. 특히 여행은 할까 말까 할때 해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비를 졸딱 맞으면서도 웃으며 리스본 거리를 헤매던 그의 모습은 80세 노인이 아닌 젊은 청년 신구였다.

짐꾼 이서진이 없이, 동무를 해줄 할배들이 없이 홀로 리스본으로 가야 하는 것은 신구에게 부담이 되었을 법도 했지만 신구는 과감하게 리스본 행을 택했고, 어느새 신구는 그토록 서보고 싶어했던 유럽 대륙의 서쪽의 끝에 서 있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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