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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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母 정옥숙, 딸 일기장 보며 눈물 "안 울려고 해도…"

기사입력 2014.05.02 10:21 / 기사수정 2014.05.02 13:01

배우 故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가 딸의 일기장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 SBS 방송화면
배우 故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가 딸의 일기장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 SBS 방송화면


▲故 최진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故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가 딸의 일기장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故 최진실의 어머니인 정옥숙 씨의 근황과 자녀 최환희, 최준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故 최진실의 물건들을 공개하던 정옥숙 씨는 딸의 글씨로 쓰여진 일기장을 발견했다. 그는 "나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이다"라며 안경을 쓰고 일기를 읽어내려갔다.

일기장에서 故 최진실은 "환희야 수민(준희)아 나의 아들, 딸아 엄마 어떻게 하면 좋아? 너희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구나, 엄마는 지금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너희를 지푸라기라고 생각하고 간신히 너희를 잡고 버티고 있단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너희만 아니라면 삶의 끈을 놔버리고 싶을 정도다. 하루를 살더라도 너희와 활짝 웃으며 푸른 들판을 달리고 싶고, 한창 예쁜 너희 재롱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눈에 담아 기억의 창고에 넣어두고 싶은데 사는 것 자체가 너무도 힘들어 너희 모습도 놓치고 있구나"라며 아들,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故 최진실은 "지옥 같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게 너무 한심하다. 해가 지면 어두운 세상을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환희야 수민아 미안하다. 여러가지로 엄마가 너희들에게 죄짓는 기분이란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故 최진실의 일기장을 읽어 내려간 정옥숙 씨는 "항상 이렇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일기를) 절망적으로 써 놨다. 맨날 혼자 있으면 커튼을 깜깜하게 해놓고 나보고 방에서 나가라고 했다. 이렇게 안 울려고 해도 눈물이 끊임없이 나온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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