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이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 국장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 TV조선 방송화면
▲ 이용욱 국장 경력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TV조선은 30일 해양 경찰청의 정보 수집과 수사 업무를 총괄하는 이용욱 국장이 유병언 세모 그룹 전 회장의 장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이 국장이 7년간 세모그룹에서 근무했으며, 회사의 학비 지원을 받아 박사 학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용욱 국장은 1일 진도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근무 경력 때문에 많은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과 관련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직후 수사지휘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고 발생 첫날인 16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인 이평현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렸다"며 "(자신은) 첫날 팽목항 현장에서 (피해자) 가족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7년 조선공학 박사 학위를 딴 후 해경 특채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지원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선공학박사 학위 소지자 특별자격으로 정식 절차에 의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세모근무 경력을 숨겨온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1991년부터 97년까지 세모에 근무한 사실은 공무원 근무 상황관리 시스템에 등재돼 있다. 대외적으로 숨겨온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병언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언론이)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필요하다면 이 국장의 보직이동과 자체조사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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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관련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문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감스럽게도 상당수의 오보가 발생하였으며 현실적으로 오보를 가려내어 일일이 정정 및 반론보도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본 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모든 언론사에 대하여 동일하게 적용된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세월호 사건을 보도하면서 언론을 통해 유포된 대표적인 허위사실을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바로잡습니다. 내용 중에는 본 언론사에서 보도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으며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요청에 따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 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가.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친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교리와 전혀 다른 것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구원받은 이후에도 성경말씀에 따라 잘못 된 행실을 수시로 자백하고 고쳐야 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음을 밝혀왔습니다.
나.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그러한 교리는 없으며, 다만 사업은 성경을 믿는 성도들 간에 ‘서로 사랑하라’ 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한 장으로써 신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믿음과 교제 터전이 되어 온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사고 당시 승객보다 먼저 퇴선하여 구조되어 세간의 비난을 받았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성도는 한 명도 없으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고 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후 현재 요양 중인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승무원들 일반의 무책임한 태도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일치시켜 자신들의 생명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하였으나, 위 선원들의 행동은 기독교복음침례회와 무관함을 밝혀왔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들과 관련하여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이고 이탈자를 감시하거나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였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임이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의 교인들에 대하여 투명․미행팀, 그림자팀 또는 킬러팀 식으로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로 해당 교회는 물론 거론된 개개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바 이를 바로 잡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회를 설립한 사람은 권신찬 목사로 유병언씨는 권신찬 목사의 사위이면서 권신찬 목사와 함께 평신도복음선교회 활동을 펼쳐왔고, 극동방송국 한국어 파트 업무 수행을 위해 팀선교부 선교사들로부터 목사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평신도복음선교회나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제도 자체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기업가, 발명가,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으며 전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 직전까지 사진을 찍었으며 건강, 환경 등의 문제에 관련한 대중강연을 간간히 펼쳐왔을 뿐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을 구원파의 본산으로 명하면서 그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성도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입구에 설치된 출입시설도 물의를 일으킨 일부 탈퇴한 교인의 난동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최근에 설치하였으며, 또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취재를 하겠다는 명목으로 본 교회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금수원에 진입하려는 일부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한 사실이 있으나, 이러한 사실을 확대하여 금수원을 ‘유난히 폐쇄적’이고 ‘외부교류에 소극적’인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고 밝혀왔습니다.
금수원의 폐쇄성 관련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 등 추측성보도 또한 검찰의 조사 결과 사실무근이었음이 밝혀진 바 이에 대해 바로 잡습니다.
7.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기업가로서의 활동 사실을 보도하면서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이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5공화국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의 주식회사 세모는 당시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30억의 추징금을 냈으며, 오히려 1991년에 나온 ‘전두환 대통령의 육성증언’이란 책에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유 전 회장에 대해서 "이번 행사 때 배를 타도 그 회사의 유람선은 안 타겠다. 앞으로 그 사람 유람선은 적절히 견제해서 잘라버리라"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5공화국과 유병언 전 회장 및 기독교복음침례회와는 유착관계가 없었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이에 해당보도를 바로잡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검찰은 유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이 사실이 아니며 이는 유병언의 사돈이 사들인 골프용품이 50억 원어치가 아니라 3천만 원 상당에 불과하고, 이 또한 가족들이 사용한 것으로 밝혔음이 확인 되었습니다. 해당 보도가 유병언 전 회장이 정관계 로비를 통해 권력층의 비호를 받는 비도적적인 기업가로 인식하게 한 바, 이에 해당 기사를 바로 잡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가.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작명과 관련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며 이는 ‘속세를 벗어나 구원을 받는다’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세월호의 ‘세월’은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이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 또한 유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성경의 선지자 ‘모세’를 뜻한다고 보도하였으나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 역시 어린아이를 뜻하는 옛말이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 또한 안성의 ‘금수원’은 ‘금수회의록’의 ‘금수’와 같은 뜻이라고 보도하며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짐승’을 뜻하는 ‘금수’로 지칭하며 유병언 전 회장이 작명한 이름이라고 보도하였으나 금수원은 전 소유주가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으로 작명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라. 유병언 전 회장의 상식적인 작명에 대하여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처럼 보도하여 유 전 회장 및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을 비상적인 종교인으로 인식되게 한 바, 해당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과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인 것으로 보도하였으며,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하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다수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고인의 명예훼손 하였음은 물론이고 관련자와 가족들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법정 제재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이에 해당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레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언론은 출연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경계하면서 객관적이며 균형 있는 취재보도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수사가 진척되고 사실이 밝혀지면서 법이 판단하도록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단독보도와 선정적인 보도에 집중하며 여론을 호도하여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과 또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잠긴 이 시기를 자신들의 입지와 교권확보로 이용하는 세력들을 엄중 경계하는 현명함도 당부 드립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