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57
사회

세월호 침몰 최초 신고자, 의사자 지정 방안 추진

기사입력 2014.04.25 17:12 / 기사수정 2014.04.25 17:32

대중문화부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임시합동분향소가 경기도 안산올림픽 기념관에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이 헌화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임시합동분향소가 경기도 안산올림픽 기념관에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이 헌화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 의사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최초로 신고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최덕하(18)군을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25일 경기도와 안산시에 따르면 침몰한 선미에서 발견된 최군의 시신이 24일 안산 산재병원에 안치됨에 따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족과 협의해 의사자 지정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군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배가 침몰한다"라고 조난 신고를 했다. 세월호가 제주해상교통통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것. 해경은 최군의 신고로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당시 최군의 빠른 신고 덕에 수많은 승객을 살릴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최군뿐만 아니라 침몰사고 당시 의로운 행동을 한 희생자들이 더 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의사자 지원은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구하다가 숨진 사람이나 그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유족에게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의사자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장·이장도 가능하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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