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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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윤 듀오', 공격첨병 가능성 입증

기사입력 2014.04.23 21:22 / 기사수정 2014.04.24 04:46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윤주태, 윤일록 듀오가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며 날아올랐다. 윤주태가 데뷔골을 터트린 후 도움을 준 윤일록과 감격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윤 듀오'를 본격 시험대에 올렸다. 가능성을 확인했다. 나란히 공격의 축을 맡은 윤주태와 윤일록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이징 궈안을 2-1로 완파했다. 이로써 서울은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해 F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윤 듀오'는 오늘 처음 결성됐다. 윤주태가 선발로 낙점되면서 윤일록과 발을 맞추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었지만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윤주태였다. 지난 산프레체 히로시마, 센트럴코스트와의 ACL에서 교체 출격했을 뿐 초반부터 선을 보인 것은 베이징전이 처음이었다.

최용수 감독에게도 새로운 시도였다. 최 감독은 늘 윤주태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윤주태에 대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방이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이징전에 출전한 윤주태는 비교적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활기 있는 선수 두 명이 전방에 서니 서울 공격도 힘을 냈다. 공격 선봉에 선 윤주태, 윤일록, 에스쿠데로는 적극적인 스위칭으로 베이징 수비진을 흔들었다.

윤주태는 포스트플레이에도 과감했다. 전반 15분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적극적인 볼 경합을 벌이며 받아냈다. 수비수가 힘없이 넘어지면서 파울이 선언됐지만 시도가 좋았다. 이어 중앙과 오른쪽을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하기도 했다.

윤일록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를 도왔다. 전반 43분에는 프리킥을 얻어내며 강승조의 선제골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듀오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후반 12분 2대1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이 왼쪽을 돌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윤주태가 골문 앞으로 침투하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도움으로 윤일록은 베이징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베이징 킬러'임을 입증했다.

이들 콤비의 하모니는 후반 17분에 종료됐다. 2점차 리드를 잡은 서울은 윤일록을 쉬게 하고 최현태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공수 고른 활약과 함께 서울은 베이징을 2-1로 완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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