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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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슬라이더보다 체인지업 통했다

기사입력 2014.04.23 14:45 / 기사수정 2014.04.25 15:12

나유리 기자
시즌 4승이 불발된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시즌 4승이 불발된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일까. 류현진의 '비기' 슬라이더가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전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경기 연속 호투, 14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 1회까지만 해도 완벽한 피칭을 자랑했다. 1회 공 9개로 3타자를 요리한 류현진은 이후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이 필라델피아 타선에 허용한 9개의 피안타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총 10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6개의 직구, 50개의 변화구로 필라델피아를 상대했다. 

이번 경기에도 주무기로 슬라이더를 사용했다. 1회 선두 타자 벤 르비어를 땅볼로 잡아낸 결정구와 4회 위기에서 제이슨 닉스, 프레디 갈비스에게 던진 결정구 역시 슬라이더였다. 그러나 이 외에는 좀처럼 속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이 잡아낸 3개의 삼진은 모두 슬라이더가 아닌 포심, 투심, 체인지업이었고, 피안타 중 2개가 슬라이더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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