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진도VTS ⓒ YTN 방송화면
▲ 세월호-진도VTS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세월호와 침몰 당시 진도VTS(해상관제센터)의 조난 교신 내용이 공개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진도 VTS가 해경의 연락을 받고 16일 오전 9시 6분부터 세월호와 시작한 교신 녹취록을 20일 공개했다.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VTS에 신고를 했으며, 오전 9시 7분 진도VTS와 교신을 시작해 오전 9시 38분까지 교신했다.
진도VTS가 처음에 지금 침몰 중이냐고 묻자 세월호는 "그렇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린다"라며 "배가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9시 14분에는 승객들이 탈출 가능한지를 물어보자 배가 많이 기울어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23분에는 진도 VTS가 방송으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를 착용토록 하라고 지시하자 세월호는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자 진도VTS에서는 최대한 나가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와 두꺼운 옷을 입도록 조치하라고 했고, 이어 25분에는 선장 판단으로 승객에게 탈출을 지시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세월호는 구조할 수 있는 다른 선박 등이 언제 오는지만 계속 물었고 교신이 끊긴 9시 38분까지 승객들을 탈출시켰다는 내용은 없었다. 이때 이미 선체는 60도 이상 기운 상태였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진도VTS와 교신한 사람은 세월호의 선장이 아니라 선임급 항해사였고, 당시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의 사망자는 총 58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수는 244명이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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