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45
사회

'허위 인터뷰 논란' 홍가혜 과거글 "세치 혀가 입을 갉아먹는다"

기사입력 2014.04.19 01:25 / 기사수정 2014.04.19 12:30

세월호 관련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홍가혜 씨 ⓒ MBN 방송화면
세월호 관련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홍가혜 씨 ⓒ MBN 방송화면


▲ MBN 공식사과, 홍가혜 과거 글 화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허위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홍가혜 씨가 잠적한 가운데 그의 과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홍가혜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에 "보지 않았거든 보았다 하지 말고 듣지 않았거든 들었다 하지 말라. 그릇된 선입견이 너의 눈을 멀게 하고 요망한 세치 혀가 너의 입을 갉아먹는다. 나 또한 너 또한 완벽치 않은 인간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18일 뉴스1은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홍 씨를 소환해 수사하려고 했으나 이날 오후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씨는 이날 오후부터 전화통화는 물론 소재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MBN에서 진행한 홍가혜 씨 인터뷰가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MBN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가 있는 홍가혜 씨를 민간잠수부로 소개하며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서 홍가혜 씨는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홍가혜 씨는 "민간 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어렵다.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현지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들이 총 3차례 투입됐지만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해경이 사고현장에서 민간 구조사의 투입을 막았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후 이동원 MBN 보도 국장은 오후 1시 50분쯤 MBN 뉴스에 직접 출연해 "진심으로 머리를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사과했다.

한편 19일 YTN 보도에 따르면 18일 밤 11시 54분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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