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홍가혜 씨 ⓒ MB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허위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홍가혜 씨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뉴스1은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홍 씨를 소환해 수사하려고 했으나 이날 오후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씨는 이날 오후부터 전화통화는 물론 소재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이나 팽목항에 홍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관을 급파했으나 연락이 두절돼 홍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MBN에서 진행한 홍가혜 씨 인터뷰가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가혜 씨와 MBN 관계자를 상대로 인터뷰 경위와 발언 내용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홍가혜 씨의 인터뷰 내용이 허위로 판명될 경우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이날 MBN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가 있는 홍가혜 씨를 민간잠수부로 소개하며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서 홍가혜 씨는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홍가혜 씨는 "민간 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어렵다.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현지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들이 총 3차례 투입됐지만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해경이 사고현장에서 민간 구조사의 투입을 막았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오후 세월호 탑승자는 기존 475명에서 476명으로, 구조자는 179명에서 174명으로 정정됐다. 이에 따라 실종 인원은 27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총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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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